언어의역사 코볼(COBOL) 아직도 쓴다고? 60년 넘은 언어가 전 세계 금융을 떠받치는 이유

코볼(COBOL)은 1959년에 만들어진 사무용 프로그래밍 언어인데, 6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은행 계좌 이체, ATM 출금, 카드 결제, 급여 계산 같은 금융 시스템의 상당 부분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코볼이 왜 이렇게 오래 살아남았는지, 최근 은행 시스템 장애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자주 인용되는 화려한 통계들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급여일인데 은행 앱이 안 열려요.""결제가 계속 실패한다는데 왜죠?""요즘 은행이 왜 이렇게 자주 먹통이 되나요?""설마 아직도 옛날 언어로 돌아가는 건 아니겠죠?" 2025년 1월 말, 영국 바클레이즈(Barclays)에서 사흘짜리 시스템 장애가 났습니다. 하필 급여일이었고, 세금 신고 마감일과도 겹쳤죠. 바클레이즈가 영국..

언어의역사 Objective-C 언어의 역사 — 애플이 만들지도 않은 이 언어가 아이폰 생태계를 지배한 이유

Objective-C는 아이폰과 맥 앱을 만드는 데 오랫동안 쓰인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그런데 이 언어를 애플이 처음부터 직접 만든 건 아닙니다. 1980년대 초 한 통신회사 연구실에서 태어난 Objective-C가 어떻게 스티브 잡스의 NeXT를 거쳐 아이폰 생태계의 뼈대가 됐는지, 그리고 왜 애플이 결국 Swift로 갈아탔는지, 그 40년 역사를 정리해 봤습니다. "iOS 코드 처음 봤을 때 대괄호 [ ] 도배된 화면 보고 이게 무슨 언어인가 싶었어요.""Swift 나온 지가 언젠데 아직도 Objective-C를 봐야 하나요?""애플은 왜 하필 이렇게 유별난 문법의 언어를 골랐을까요?" 저는 iOS 네이티브 개발자가 아니라 웹 쪽으로 커리어를 쌓아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Objective-C는 늘..

언어의역사 MySQL과 MariaDB는 원래 한 핏줄이었다 - 오라클 인수와 포크의 가족사

"MySQL이랑 MariaDB랑 뭐가 다른 거예요? 거의 똑같던데.""리눅스에 mysql 깔았더니 mariadb가 깔리던데 이거 버그인가요?""MariaDB가 MySQL 베낀 거예요?""왜 둘 다 이름 끝이 비슷하죠?" 실무에서 둘 다 써본 분이라면 한 번쯤 헷갈렸을 겁니다.명령어도 거의 같고, 접속 포트(3306)도 같고, 심지어 드라이버도 그대로 꽂으면 돌아가니까요.그럴 만한 게, 이 둘은 남이 아니라 형제입니다.한 사람이 만들었고, 한 회사에서 시작했고, 어느 날 갈라졌습니다.그 갈라진 계기가 바로 오라클이었고요. 저는 2012년에 개발을 시작하면서 MySQL을 처음 잡았고,이후 서버를 직접 만지게 되면서 MariaDB로 자연스럽게 넘어간 경험이 있습니다.그 과정에서 "어? 코드 하나 안 바꿨는데..

IDE종류 노트패드++(Notepad++) 역사와 해킹 사건, 그래도 안 지운 이유

노트패드++(Notepad++)는 윈도우용 무료 텍스트 에디터이자 소스코드 에디터로, 가벼운 실행 속도와 기가바이트급 로그 파일 처리 능력 덕분에 지금도 수많은 개발자와 서버 엔지니어가 쓰고 있습니다. 2003년 돈 호(Don Ho)가 만든 이 오픈소스 도구는 20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한 사람의 손으로 활발히 업데이트되고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노트패드++의 이름이 왜 하필 ++인지, 미국에서 프랑스로 서버를 옮겨야 했던 사연, 릴리스마다 정치 메시지를 박아 넣다가 중국에서 차단당한 일, 그리고 2025년에 터진 업데이트 해킹 사건까지 — 다른 데서는 잘 안 다루는 이야기를 13년 차 개발자 시점에서 풀어보려 합니다. 제가 일을 시작했을 때 선배 자리마다 노트패드++ 아이콘이 박혀 있었습니다. 그땐 그냥..

개발철학&개발용어 MVVM 패턴이란 무엇인가 - 데이터 바인딩의 탄생부터 단방향 흐름의 시대까지

MVVM 패턴은 애플리케이션을 Model(모델), View(뷰), ViewModel(뷰모델) 세 부분으로 나누고, 그 사이를 데이터 바인딩으로 잇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입니다. 화면 상태가 시시각각 바뀌는 요즘 앱에서 UI와 비즈니스 로직을 어떻게 떼어낼지 고민한 결과물인데, 2026년 지금도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구글이 권장하는 표준 아키텍처로 쓰이고 있습니다.이 글은 앞서 정리한 MVC 이야기의 자연스러운 다음 장에 가깝습니다. MVC가 화면과 로직을 갈라놓는 첫걸음이었다면, MVVM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화면 갱신 코드를 사람이 손으로 짜지 않게 하자"는 데까지 밀고 간 패턴이거든요. 개발자 면접에서 MVC 다음에 곧잘 따라 나오던 질문이기도 했고요.그래서 이번에는 개념과 역사를 중심으로 풀어..

언어의역사 MVC 패턴이란 무엇인가 - Model·View·Controller가 개발 현장을 바꾼 이야기카테고리: 언어의역사

MVC 패턴은 애플리케이션을 Model(모델), View(뷰), Controller(컨트롤러)라는 세 가지 역할로 나누는 소프트웨어 디자인 패턴입니다. 개발 공부를 시작하면 거의 반드시 만나게 되는 개념이고, 한동안은 개발자 면접의 단골 질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MVC를 '코드를 깔끔하게 나누는 구조' 정도로만 설명하는 게 늘 좀 아쉬웠습니다. 이 패턴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골치 아픈 문제를 풀어줬는지 겪어본 사람 입장에서는, 그 뒷이야기가 훨씬 재미있거든요.13년쯤 개발을 하다 보니, MVC를 떠올리면 개념도보다 먼저 생각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퍼블리셔와 개발자가 같은 파일을 붙잡고 서로의 코드를 건드려서 싸우던 시절이요. "제가 만진 화면인데 왜 로직이 껴 있어서 깨지죠?" "그 스크립트 지..

AI시대 MAS(멀티 에이전트 시스템)란 무엇인가 - 모놀리식부터 AI 에이전트까지, 분산 아키텍처의 역사

MAS(Multi-Agent System), 우리말로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은 여러 개의 자율적인 에이전트가 서로 통신하고 협력해서 하나의 큰 문제를 나눠 푸는 구조입니다. 요즘 LLM 기반 AI 에이전트가 화제가 되면서 갑자기 튀어나온 최신 개념처럼 보이지만, 13년 동안 웹 개발을 해 온 제 눈에는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이건 모놀리식에서 마이크로서비스로, 다시 에이전트로 이어진 '분산'의 역사가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에 가깝습니다.제가 요즘 이 주제를 자주 곱씹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AI에게 일을 시키다 보면, 한 곳에 이것저것 다 몰아넣을 때가 있어요. "이 자료도 참고하고, 저 규칙도 지키고, 이 형식으로 뽑아줘." 그런데 컨텍스트가 어느 순간을 넘어가면 결과물이 확 이상해집니다. 앞에서 시킨 ..

서버의생각 우분투는 어쩌다 서버의 기본값이 됐을까 - CentOS를 떠나 우분투로 온 개발자 이야기

우분투(Ubuntu)는 오늘날 리눅스 서버와 클라우드에서 사실상 기본값처럼 쓰입니다. AWS, 구글 클라우드, 애저의 이미지 목록을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띄고, 새 프로젝트에서 서버 운영체제를 고를 때 별생각 없이 손이 가는 리눅스 배포판이 됐죠. 그런데 한때 CentOS를 붙잡고 살던 사람 입장에서 보면, 우분투가 여기까지 온 과정은 "철학이 좋아서"라는 한마디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판이 한 번 크게 엎어졌고, 그 틈을 우분투가 파고든 겁니다. "리눅스 서버는 무조건 CentOS 아니었어요?""레드햇이 CentOS를 왜 없앤 거죠?""그냥 우분투 깔면 되는 거 아닌가요?""우분투 이름이 아프리카 말이라던데 진짜예요?" 이 글은 우분투가 서버 세계에서 어떻게 표준 자리에 앉게 됐는지를, 저 개인의 이..

언어의역사 러스트(Rust) 메모리 안전성, 왜 지금 시스템 프로그래밍의 기준이 되어가나

러스트(Rust)와 메모리 안전성 이야기는 2026년 들어 "관심 있는 사람들의 취미"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현실"로 넘어왔습니다. C와 C++가 30년 넘게 붙들고 있던 리눅스 커널에 러스트가 정식으로 들어갔고, 소유권(ownership)과 borrow checker라는 낯선 개념이 이제는 백엔드 채용 공고에도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저는 러스트를 실무 프로젝트에서 굴려본 적은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이 언어가 왜 지금 이렇게 주목받는지, 특히 AI 시대에 어떤 자리를 차지하려는지는 계속 눈에 밟혔습니다. 이 글은 그 궁금증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러스트 그거 배워야 하나요? 다들 좋다는데.""borrow checker 그거 컴파일이 계속 막힌다던데, 그렇게 빡세요?""자바로 10년 넘게 밥 벌어먹..

언어의역사 코틀린(Kotlin)은 어떻게 태어났나 - 자바가 답답했던 도구 회사의 반란

코틀린(Kotlin)은 개발 도구를 만드는 회사 젯브레인(JetBrains)이 2011년에 공개한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자바(Java)와 100% 호환되면서도 코드는 훨씬 짧고, 앱이 갑자기 꺼지는 원인인 널(Null) 문제를 언어 차원에서 잡아낸다는 점 때문에 개발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습니다. 2017년 구글이 안드로이드 공식 지원 언어로 받아들이면서 판이 완전히 뒤집혔죠. 오늘은 이 언어가 어디서, 왜, 어떤 이름으로 태어났는지, 그리고 제가 곁에서 지켜본 예상 빗나간 이야기까지 정리해 봅니다.먼저 밝혀두면, 저는 코틀린을 실무에서 직접 써 본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젯브레인이라는 회사의 도구들을 좋아해서, 이 언어가 처음 나올 때부터 관심을 두고 지켜봤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코틀린 문법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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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역사 코볼(COBOL) 아직도 쓴다고? 60년 넘은 언어가 전 세계 금융을 떠받치는 이유

코볼(COBOL)은 1959년에 만들어진 사무용 프로그래밍 언어인데, 6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은행 계좌 이체, ATM 출금, 카드 결제, 급여 계산 같은 금융 시스템의 상당 부분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코볼이 왜 이렇게 오래 살아남았는지, 최근 은행 시스템 장애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자주 인용되는 화려한 통계들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급여일인데 은행 앱이 안 열려요.""결제가 계속 실패한다는데 왜죠?""요즘 은행이 왜 이렇게 자주 먹통이 되나요?""설마 아직도 옛날 언어로 돌아가는 건 아니겠죠?" 2025년 1월 말, 영국 바클레이즈(Barclays)에서 사흘짜리 시스템 장애가 났습니다. 하필 급여일이었고, 세금 신고 마감일과도 겹쳤죠. 바클레이즈가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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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역사 Objective-C 언어의 역사 — 애플이 만들지도 않은 이 언어가 아이폰 생태계를 지배한 이유

Objective-C는 아이폰과 맥 앱을 만드는 데 오랫동안 쓰인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그런데 이 언어를 애플이 처음부터 직접 만든 건 아닙니다. 1980년대 초 한 통신회사 연구실에서 태어난 Objective-C가 어떻게 스티브 잡스의 NeXT를 거쳐 아이폰 생태계의 뼈대가 됐는지, 그리고 왜 애플이 결국 Swift로 갈아탔는지, 그 40년 역사를 정리해 봤습니다. "iOS 코드 처음 봤을 때 대괄호 [ ] 도배된 화면 보고 이게 무슨 언어인가 싶었어요.""Swift 나온 지가 언젠데 아직도 Objective-C를 봐야 하나요?""애플은 왜 하필 이렇게 유별난 문법의 언어를 골랐을까요?" 저는 iOS 네이티브 개발자가 아니라 웹 쪽으로 커리어를 쌓아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Objective-C는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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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역사 MySQL과 MariaDB는 원래 한 핏줄이었다 - 오라클 인수와 포크의 가족사

"MySQL이랑 MariaDB랑 뭐가 다른 거예요? 거의 똑같던데.""리눅스에 mysql 깔았더니 mariadb가 깔리던데 이거 버그인가요?""MariaDB가 MySQL 베낀 거예요?""왜 둘 다 이름 끝이 비슷하죠?" 실무에서 둘 다 써본 분이라면 한 번쯤 헷갈렸을 겁니다.명령어도 거의 같고, 접속 포트(3306)도 같고, 심지어 드라이버도 그대로 꽂으면 돌아가니까요.그럴 만한 게, 이 둘은 남이 아니라 형제입니다.한 사람이 만들었고, 한 회사에서 시작했고, 어느 날 갈라졌습니다.그 갈라진 계기가 바로 오라클이었고요. 저는 2012년에 개발을 시작하면서 MySQL을 처음 잡았고,이후 서버를 직접 만지게 되면서 MariaDB로 자연스럽게 넘어간 경험이 있습니다.그 과정에서 "어? 코드 하나 안 바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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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종류 노트패드++(Notepad++) 역사와 해킹 사건, 그래도 안 지운 이유

노트패드++(Notepad++)는 윈도우용 무료 텍스트 에디터이자 소스코드 에디터로, 가벼운 실행 속도와 기가바이트급 로그 파일 처리 능력 덕분에 지금도 수많은 개발자와 서버 엔지니어가 쓰고 있습니다. 2003년 돈 호(Don Ho)가 만든 이 오픈소스 도구는 20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한 사람의 손으로 활발히 업데이트되고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노트패드++의 이름이 왜 하필 ++인지, 미국에서 프랑스로 서버를 옮겨야 했던 사연, 릴리스마다 정치 메시지를 박아 넣다가 중국에서 차단당한 일, 그리고 2025년에 터진 업데이트 해킹 사건까지 — 다른 데서는 잘 안 다루는 이야기를 13년 차 개발자 시점에서 풀어보려 합니다. 제가 일을 시작했을 때 선배 자리마다 노트패드++ 아이콘이 박혀 있었습니다. 그땐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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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철학&개발용어 MVVM 패턴이란 무엇인가 - 데이터 바인딩의 탄생부터 단방향 흐름의 시대까지

MVVM 패턴은 애플리케이션을 Model(모델), View(뷰), ViewModel(뷰모델) 세 부분으로 나누고, 그 사이를 데이터 바인딩으로 잇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입니다. 화면 상태가 시시각각 바뀌는 요즘 앱에서 UI와 비즈니스 로직을 어떻게 떼어낼지 고민한 결과물인데, 2026년 지금도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구글이 권장하는 표준 아키텍처로 쓰이고 있습니다.이 글은 앞서 정리한 MVC 이야기의 자연스러운 다음 장에 가깝습니다. MVC가 화면과 로직을 갈라놓는 첫걸음이었다면, MVVM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화면 갱신 코드를 사람이 손으로 짜지 않게 하자"는 데까지 밀고 간 패턴이거든요. 개발자 면접에서 MVC 다음에 곧잘 따라 나오던 질문이기도 했고요.그래서 이번에는 개념과 역사를 중심으로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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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역사 MVC 패턴이란 무엇인가 - Model·View·Controller가 개발 현장을 바꾼 이야기카테고리: 언어의역사

MVC 패턴은 애플리케이션을 Model(모델), View(뷰), Controller(컨트롤러)라는 세 가지 역할로 나누는 소프트웨어 디자인 패턴입니다. 개발 공부를 시작하면 거의 반드시 만나게 되는 개념이고, 한동안은 개발자 면접의 단골 질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MVC를 '코드를 깔끔하게 나누는 구조' 정도로만 설명하는 게 늘 좀 아쉬웠습니다. 이 패턴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골치 아픈 문제를 풀어줬는지 겪어본 사람 입장에서는, 그 뒷이야기가 훨씬 재미있거든요.13년쯤 개발을 하다 보니, MVC를 떠올리면 개념도보다 먼저 생각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퍼블리셔와 개발자가 같은 파일을 붙잡고 서로의 코드를 건드려서 싸우던 시절이요. "제가 만진 화면인데 왜 로직이 껴 있어서 깨지죠?" "그 스크립트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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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MAS(멀티 에이전트 시스템)란 무엇인가 - 모놀리식부터 AI 에이전트까지, 분산 아키텍처의 역사

MAS(Multi-Agent System), 우리말로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은 여러 개의 자율적인 에이전트가 서로 통신하고 협력해서 하나의 큰 문제를 나눠 푸는 구조입니다. 요즘 LLM 기반 AI 에이전트가 화제가 되면서 갑자기 튀어나온 최신 개념처럼 보이지만, 13년 동안 웹 개발을 해 온 제 눈에는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이건 모놀리식에서 마이크로서비스로, 다시 에이전트로 이어진 '분산'의 역사가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에 가깝습니다.제가 요즘 이 주제를 자주 곱씹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AI에게 일을 시키다 보면, 한 곳에 이것저것 다 몰아넣을 때가 있어요. "이 자료도 참고하고, 저 규칙도 지키고, 이 형식으로 뽑아줘." 그런데 컨텍스트가 어느 순간을 넘어가면 결과물이 확 이상해집니다. 앞에서 시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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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의생각 우분투는 어쩌다 서버의 기본값이 됐을까 - CentOS를 떠나 우분투로 온 개발자 이야기

우분투(Ubuntu)는 오늘날 리눅스 서버와 클라우드에서 사실상 기본값처럼 쓰입니다. AWS, 구글 클라우드, 애저의 이미지 목록을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띄고, 새 프로젝트에서 서버 운영체제를 고를 때 별생각 없이 손이 가는 리눅스 배포판이 됐죠. 그런데 한때 CentOS를 붙잡고 살던 사람 입장에서 보면, 우분투가 여기까지 온 과정은 "철학이 좋아서"라는 한마디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판이 한 번 크게 엎어졌고, 그 틈을 우분투가 파고든 겁니다. "리눅스 서버는 무조건 CentOS 아니었어요?""레드햇이 CentOS를 왜 없앤 거죠?""그냥 우분투 깔면 되는 거 아닌가요?""우분투 이름이 아프리카 말이라던데 진짜예요?" 이 글은 우분투가 서버 세계에서 어떻게 표준 자리에 앉게 됐는지를, 저 개인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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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역사 러스트(Rust) 메모리 안전성, 왜 지금 시스템 프로그래밍의 기준이 되어가나

러스트(Rust)와 메모리 안전성 이야기는 2026년 들어 "관심 있는 사람들의 취미"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현실"로 넘어왔습니다. C와 C++가 30년 넘게 붙들고 있던 리눅스 커널에 러스트가 정식으로 들어갔고, 소유권(ownership)과 borrow checker라는 낯선 개념이 이제는 백엔드 채용 공고에도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저는 러스트를 실무 프로젝트에서 굴려본 적은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이 언어가 왜 지금 이렇게 주목받는지, 특히 AI 시대에 어떤 자리를 차지하려는지는 계속 눈에 밟혔습니다. 이 글은 그 궁금증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러스트 그거 배워야 하나요? 다들 좋다는데.""borrow checker 그거 컴파일이 계속 막힌다던데, 그렇게 빡세요?""자바로 10년 넘게 밥 벌어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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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역사 코틀린(Kotlin)은 어떻게 태어났나 - 자바가 답답했던 도구 회사의 반란

코틀린(Kotlin)은 개발 도구를 만드는 회사 젯브레인(JetBrains)이 2011년에 공개한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자바(Java)와 100% 호환되면서도 코드는 훨씬 짧고, 앱이 갑자기 꺼지는 원인인 널(Null) 문제를 언어 차원에서 잡아낸다는 점 때문에 개발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습니다. 2017년 구글이 안드로이드 공식 지원 언어로 받아들이면서 판이 완전히 뒤집혔죠. 오늘은 이 언어가 어디서, 왜, 어떤 이름으로 태어났는지, 그리고 제가 곁에서 지켜본 예상 빗나간 이야기까지 정리해 봅니다.먼저 밝혀두면, 저는 코틀린을 실무에서 직접 써 본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젯브레인이라는 회사의 도구들을 좋아해서, 이 언어가 처음 나올 때부터 관심을 두고 지켜봤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코틀린 문법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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