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Git)과 깃허브(GitHub) 차이, 깃 호스팅 4대장 정리 (feat. 죽다 살아난 CodeCommit)

개발 공부를 시작하면 깃(Git)과 깃허브(GitHub)라는 단어를 거의 매일 만나게 됩니다.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다른 물건이고, 여기에 깃랩(GitLab), 비트버킷(Bitbucket), AWS 코드커밋(CodeCommit)까지 끼어들면 더 헷갈리죠. 이 글에서는 깃과 깃허브의 차이부터 대표적인 깃 호스팅 4가지의 특징과 운영 회사까지, 입문자 눈높이로 정리하겠습니다.
"깃이랑 깃허브랑 같은 거 아니에요?"
"그냥 깃허브 하나만 알면 되는 거 아닌가?"
"회사에서 비트버킷 쓰라는데, 이건 또 뭐죠?"
제가 신입 개발자들한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이 언저리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깃과 깃허브는 다릅니다. 그리고 호스팅 서비스 4개 중 하나는 최근에 꽤 드라마틱한 일을 겪었어요. 한 번 죽었다가 살아났거든요. 그 이야기는 뒤에서 풀겠습니다. 일단 기초부터 가시죠.
📋 목차
- 깃(Git), 일단 이것부터 알아야 합니다
- 깃허브는 깃을 '올려두는' 곳입니다
- 깃 호스팅 4대장과 운영 회사
- AWS 코드커밋(CodeCommit), 죽었다 살아난 사연
- 깃 호스팅 추천: 입문자는 깃허브부터
1. 깃(Git), 일단 이것부터 알아야 합니다
깃(Git)은 어떤 회사가 운영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리눅스를 만든 리누스 토르발스가 만든 프로그램의 이름입니다. 내 컴퓨터에 깔아서 쓰는 도구예요. 인터넷에 접속할 필요도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게임의 세이브 포인트랑 비슷합니다. 코딩하다가, 혹은 문서 쓰다가 망쳐서 "아 아까 그 상태로 돌아가고 싶다" 싶을 때 있잖아요. 깃은 파일이 바뀌어 온 역사를 차곡차곡 기록해 뒀다가, 원하는 시점으로 되돌릴 수 있게 해주는 버전 관리 시스템입니다.
저도 깃을 제대로 안 쓰던 초창기에는 폴더 이름을 '최종', '진짜최종', '진짜진짜최종_수정본'으로 늘려가며 버텼습니다. 다들 한 번쯤 해보셨죠? 깃을 익히고 나면 그 폴더 지옥에서 벗어납니다. 그 자체로 배울 가치가 충분해요.
2. 깃허브는 깃을 '올려두는' 곳입니다
그런데 깃 기록이 내 컴퓨터에만 있으면 곤란합니다. 컴퓨터가 고장 나면 다 날아가고, 동료랑 코드를 같이 보기도 어렵죠. 그래서 이 기록을 인터넷에 올려두고 공유하는 저장소가 필요한데, 이걸 깃 호스팅 서비스라고 부릅니다.
가장 쉬운 비유는 이렇습니다. 깃이 내가 찍은 영상 파일이라면, 깃허브·깃랩 같은 호스팅 서비스는 그 영상을 올려두는 유튜브 같은 곳입니다. 영상을 만드는 일(깃)과 그걸 올려 공유하는 곳(깃허브)은 엄연히 다른 거예요.
📌 한 줄 정리
깃(Git) = 내 컴퓨터에 깔아 쓰는 '버전 관리 프로그램'
깃허브(GitHub) 등 = 그 기록을 올려두고 공유하는 '인터넷 저장소'
3. 깃 호스팅 4대장과 운영 회사
가장 많이 언급되는 4개를 운영 회사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입문자 입장에서 "이게 누가 만든 거고 누가 쓰는 거냐"만 잡아도 절반은 됩니다.
| 서비스 | 운영 회사 | 한마디로 |
|---|---|---|
| 깃허브 (GitHub) | 마이크로소프트 | 전 세계 1위, 취업 포트폴리오의 기본 |
| 깃랩 (GitLab) | 깃랩(상장사) | 보안·자동화에 강함, 사내 설치형으로 인기 |
| 비트버킷 (Bitbucket) | 아틀라시안 | 지라(Jira) 쓰는 회사라면 궁합 좋음 |
| 코드커밋 (CodeCommit) | 아마존(AWS) | AWS 생태계 안에서 편함, 단 사연이 있음 |
깃허브는 2018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명실상부 1위입니다. "개발자들의 페이스북"이라 불릴 만큼 커뮤니티가 강하고, 세상 웬만한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여기 모여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이 포트폴리오를 쌓기에도 사실상 표준이에요.
깃랩은 특정 대기업 소속이 아니라 깃랩이라는 회사 자체가 2021년에 상장한 곳입니다. 커뮤니티가 강점인 깃허브와 달리, 보안과 자동화(DevOps) 쪽에 강점이 있고 서버에 직접 설치해서 쓸 수 있어서 보안을 깐깐하게 보는 기업들이 사내 전용으로 많이 씁니다.
비트버킷은 지라(Jira)와 트렐로(Trello)를 만든 아틀라시안의 서비스라, 지라로 업무 관리하는 회사에서 같이 쓰면 연동이 매끄럽습니다. 반대로 아틀라시안 생태계를 안 쓰는 팀이라면 굳이 비트버킷을 고를 이유는 적은 편이고요.
마지막 코드커밋이 문제의 그 서비스입니다. AWS가 제공하는 깃 저장소인데, IAM 같은 AWS 권한 체계와 묶어서 보안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었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한동안 사실상 죽어 있었습니다.
4. AWS 코드커밋(CodeCommit), 죽었다 살아난 사연
입문자용 비교 글들이 이 부분을 잘 안 다루는데, 저는 꼭 짚고 싶었습니다. 시간 순서로 보면 이렇습니다.
💡 코드커밋 연대기
- 2024년 7월: AWS가 신규 고객 받기를 중단. "앞으로 GitHub·GitLab으로 옮기라"며 이전 가이드까지 발표
- 그 후 약 1년 반: 새 AWS 계정으로는 코드커밋 저장소를 못 만드는 사실상 사망 상태
- 2025년 11월: AWS가 입장을 뒤집고 다시 정식 서비스로 부활시킴. 신규 가입 재개
- 2026년: Git LFS(대용량 파일) 지원 등 새 기능을 다시 추가하겠다고 발표
그러니까 한 번 "이제 안 받습니다, 다들 이사 가세요" 했다가, 1년 반 만에 "사실 계속 쓰셔도 됩니다" 하고 돌아온 겁니다. 당시 이미 GitHub로 힘들게 이사 갔던 팀들 입장에서는 황당한 일이었죠. 한 개발자가 남긴 말이 인상적이었는데, 갑자기 다시 연락 온 옛 연인 같다고 하더군요. 저도 비슷한 심정으로 봤습니다.
지금은 멀쩡히 살아 있고 기능도 다시 붙는 중입니다. 그래서 기존에 AWS 안에서 코드커밋을 잘 쓰고 있었다면 굳이 버릴 이유는 없어요. 다만 새로 시작하는 입문자라면, 한 번 접으려 했던 서비스를 첫 git 공부 상대로 고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5. 깃 호스팅 추천: 입문자는 깃허브부터
고민할 거 없습니다. 깃(Git) 사용법을 먼저 익히고, 깃허브(GitHub)에 가입해서 코드를 올려보세요. 가장 대중적이고, 자료가 제일 많고, 나중에 취업할 때 포트폴리오로도 그대로 쓰입니다. 입문 단계에서는 다른 선택지를 고민하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에 가까워요.
나머지 셋은 나중에 회사에 들어가서 "여긴 깃랩 쓰네", "여긴 비트버킷이네" 하면 그때 적응해도 충분합니다. 호스팅 서비스는 깃이라는 같은 뿌리 위에 올라가 있어서, 깃 자체를 제대로 익혀두면 어디로 옮겨도 며칠이면 손에 붙습니다. 진짜 실력은 호스팅 서비스 종류가 아니라 깃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에서 갈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깃이랑 깃허브 둘 다 가입해야 하나요?
깃은 가입하는 게 아니라 내 컴퓨터에 설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깃허브는 인터넷 저장소라 가입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깃 설치 + 깃허브 가입"이 입문 첫걸음입니다.
깃허브 말고 깃랩이나 비트버킷부터 배워도 되나요?
되긴 합니다. 다만 학습 자료의 양과 커뮤니티 규모를 생각하면 입문 단계에선 깃허브가 가장 편합니다. 회사에서 다른 걸 쓰더라도, 깃의 기본기만 탄탄하면 옮겨 타는 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AWS 코드커밋, 지금 새로 써도 괜찮나요?
2025년 말에 다시 정식 서비스로 돌아왔으니 기능상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AWS가 한 번 접으려 했던 전력이 있어서, 이미 AWS를 깊게 쓰는 팀이 아니라면 굳이 첫 선택지로 삼을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마무리
깃과 깃허브는 다릅니다. 하나는 내 컴퓨터에서 파일의 역사를 기록하는 프로그램이고, 다른 하나는 그 기록을 올려 공유하는 인터넷 저장소예요. 그리고 그 저장소 자리를 두고 깃허브, 깃랩, 비트버킷, 코드커밋이 경쟁하는데, 그중 하나는 죽다 살아나는 소동까지 겪었습니다.
복잡해 보여도 입문자가 할 일은 단순합니다. 깃부터 익히고, 깃허브에 올려보는 것. 거기서부터 시작하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어떤 호스팅을 쓰느냐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결국 깃을 손에 익히는 사람이 오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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